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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출신 허은아·김용남, 민주당 입당: 배경과 이유 분석 명분 보수 확장

곰동이와덩달이 2025. 5. 2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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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1

 

1. 입당 선언과 환영식

2025년 5월 26일,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와 김용남 전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에 공식 입당하며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입당 환영식에서 민주당의 파란색 옷을 입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습니다. 허은아는 이 자리에서 "오늘이 제 생일인데, 이렇게 환영해줘서 감사하다"며 감격을 표했고, 김용남은 "당의 외연을 좀 더 확장하고 대선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이들의 합류를 환영하며 "위기의 대한민국을 함께 손잡고 나아갈 새 동지"라며 이들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그는 특히 허은아와의 오랜 소통을 언급하며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정치를 함께 해보자"고 제안했습니다.

2. 허은아의 민주당 입당 배경과 이유

2.1. 개혁신당 내 갈등과 탈당

허은아는 개혁신당의 제2대 대표로서 이준석 의원과 함께 제3지대 정치를 이끌었던 인물입니다. 그러나 2024년 말부터 시작된 당 내홍 사태는 그녀의 정치적 행보에 큰 전환점을 만들었습니다. 나무위키에 따르면, 허은아는 당직자들과의 갈등, 특히 사무처 당직자들에 대한 '갑질' 논란과 이준석 대표 체제에 대한 비판으로 당 대표직을 상실했습니다. 2025년 1월 21일 직무정지, 1월 26일 당대표직 상실, 그리고 2월 7일과 4월 8일 가처분 신청 기각으로 그녀의 해임이 확정되었습니다.

이후 허은아는 2025년 4월 23일 약 30여 명의 당원과 함께 개혁신당을 탈당하며 무소속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그녀는 기자회견에서 이준석 대표를 강하게 비판하며 "이준석의 개혁신당은 국민을 위한 정당이 아닌 그의 정치적 탐욕을 위한 도구로 추락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사문서위조 의혹으로 대선 출마를 포기하고, 민주당 합류를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2.2. 이재명 지지 선언과 민주당 선택

허은아는 2025년 5월 19일 영등포 타임스퀘어 앞에서 열린 이재명 후보의 유세 현장에서 공개적으로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그녀는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모두 가짜 보수였다"며 "이재명은 분열이나 혐오를 말하지 않고,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그녀가 오랜 보수 정치 여정에서 좌절을 느끼고, 민주당의 중도·보수 확장 전략에 공감했음을 보여줍니다.

허은아는 이재명 후보와 당 대표 시절부터 소통해왔으며, 입당 결정을 내리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습니다. 그녀는 "이재명 후보의 중도·보수 확장 시도를 주의 깊게 지켜봤다"며 민주당 입당을 통해 새로운 정치적 가능성을 모색하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3. 김용남의 민주당 입당 배경과 이유

3.1. 개혁신당 탈당과 이재명 지지

김용남은 검사 출신으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소속 19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2024년 1월 국민의힘을 탈당해 개혁신당에 합류했습니다. 그는 개혁신당 전략기획위원장과 정책위의장을 역임했으나, 2025년 5월 17일 개혁신당을 탈당하고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김용남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용남의 용방불패TV'에서 탈당 이유를 밝히며 "개혁신당은 정당이라기보다는 이준석 개인의 팬클럽 수준으로 운영된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2024년 9월 '명태균 게이트' 이후 당의 운영 방식과 사실과 다른 주장에 실망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허은아 전 대표를 쫓아낸 과정에서 명분이 없었다"고 지적하며, 개혁신당의 공당으로서의 한계를 느꼈다고 밝혔습니다.

3.2. 민주당 선택의 이유

김용남은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에서 "국정 운영 능력을 갖춘 정당은 현재 민주당뿐"이라고 단언했습니다. 그는 "윤석열 정부 3년간 산업 정책이 부재했고, 국내 투자가 줄어들었다"며 보수 정당의 무능을 비판했습니다. 또한, 그는 2001년 영국 캠브리지대학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난 경험을 언급하며 "이재명 후보가 김대중의 금융강국 꿈을 이룰 인물"이라고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김용남은 민주당 입당을 통해 "당의 외연 확장과 대선 승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는 특히 금융시장 전문성과 소액주주 운동 경험을 바탕으로 민주당의 경제 정책 수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4. 민주당의 '빅텐트' 전략과 정치적 함의

4.1. 이재명의 중도·보수 확장 전략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를 중심으로 '빅텐트'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습니다. 이는 보수 및 중도 인사들을 영입해 당의 외연을 확장하고, 대선 승리를 위한 포괄적 연대를 구축하려는 시도입니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민주당은 "내란 종식에 뜻을 같이한다면 누구와도 손잡을 수 있다"며 보수 인사 영입에 공을 들였습니다.

허은아와 김용남 외에도 김상욱 무소속 의원, 문병호 전 개혁신당 의원,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이석연 전 법제처장 등 다수의 보수 인사들이 민주당 선대위에 합류했습니다. 이는 이재명 후보가 2025년 2월 유튜브 '새날'에서 "민주당은 중도보수 정권으로 오른쪽을 맡아야 한다"고 선언한 전략의 연장선입니다.

4.2. 정치적 파장과 우려

허은아와 김용남의 입당은 민주당의 외연 확장에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되지만, 일각에서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한국일보는 "빅텐트가 무분별한 보은성 인사로 이어질 수 있다"며 기존 민주당 인사들과 신규 합류자들 간 갈등 가능성을 지적했습니다. 또한, 보수 인사들의 대거 합류가 민주당의 정체성을 흐릴 수 있다는 비판도 존재합니다.

그러나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합리적 보수부터 합리적 진보까지 다양한 인사들이 이재명 후보의 승리를 위해 합류하고 있다"며 빅텐트 전략의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5. 결론

허은아와 김용남의 민주당 입당은 개혁신당의 내부 갈등과 한계, 그리고 이재명 후보의 포괄적 정치 전략이 맞물린 결과입니다. 허은아는 개혁신당의 사당화와 이준석 대표에 대한 실망을 이유로, 김용남은 국정 운영 능력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꿈을 잇는 비전을 이유로 민주당을 선택했습니다. 이들의 합류는 민주당의 대선 전략에 힘을 실어주며, 한국 정치의 새로운 연합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앞으로 이들이 민주당 내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대선 국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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