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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의원 아들 취업 청탁 논란: 끝까지 밝히지 않은 이유는? 국정원, 녹취록

곰동이와덩달이 2025. 6. 11.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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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일보

 

서론

최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병기 의원을 둘러싼 논란이 정치권과 언론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특히 그의 부인이 과거 국가정보원(국정원) 고위 간부에게 아들의 취업을 청탁했다는 의혹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김병기 의원은 이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오히려 피해자”라 주장하고, 자료 유출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글에서는 김병기 의원을 둘러싼 논란의 전말, 관련 사실, 그리고 그의 입장을 상세히 정리하겠습니다.

논란의 배경

김병기 의원은 국정원 출신으로, 현재 더불어민주당 소속 3선 국회의원입니다. 그는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를 역임한 경력과 국정원 인사처장 출신이라는 배경을 바탕으로 정치적 행보를 이어왔습니다. 그러나 그의 아들이 국정원 채용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은 2017년부터 제기되어 왔으며, 2025년 6월 10일 MBC의 단독 보도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논란의 핵심은 2016년 7월 김 의원의 부인 이 모 씨가 당시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이었던 이헌수 전 실장과 나눈 통화 녹취록입니다. 이 녹취록은 김 의원의 부인이 아들의 국정원 취업과 관련해 직접 청탁한 정황을 담고 있으며, 이는 김 의원이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중대한 사안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논란의 상세 내용

1. 녹취록의 주요 내용

MBC가 입수한 2016년 7월의 녹취록에 따르면, 김 의원의 부인 이 씨는 이헌수 전 실장에게 전화해 아들의 국정원 채용 과정에 대해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주요 대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이 씨는 자신을 “김병기 안사람”이라고 소개하며, “2년 전 우리 아들이 국정원 필기시험, 체력시험, 면접에 모두 합격했는데, 별의별 핑계로 검증조차 하지 않고 신원조회에서 탈락시켜 젊은 사람 인생을 망쳤다”고 말했습니다.
  • 이어 “이번에도 ‘프로세스’만 필요하다고 해서 믿었는데, 구멍가게도 아닌 국정원 원장과 기조실장이 하는 일에 의구심이 든다”며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 이 씨는 “실장님께 ‘확답’을 듣지 못하면 안 될 것 같아서 결례를 무릅쓰고 전화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이헌수 전 실장은 “2년 전 신원조사에 문제가 있었는지 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경력직으로 추가 인원을 뽑을 계획인데, 김 의원의 아들(이름 언급)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10명에서 20명을 뽑으면서 아들을 중심으로 경력직을 채용할 것”이라며, “원장에게 보고하고 진행 중이니 올해 안에 처리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2. 아들의 국정원 채용 과정

김 의원의 아들은 2014년 국정원 신입 공채에서 서류, 필기, 면접 전형을 모두 통과했으나 신원조사 단계에서 탈락했습니다. 이후 2015년과 2016년 공채에서는 각각 면접과 필기 전형에서 탈락했습니다. 그러나 2016년 10월, 이 씨와 이헌수 전 실장의 통화 이후 국정원이 경력직 공개 채용을 실시했고, 김 의원의 아들은 이 전형을 통해 국정원에 최종 합격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3. 김병기 의원의 반응

김 의원은 이 녹취록 보도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 피해자 주장: 김 의원은 아들이 신원조사에서 부당하게 탈락한 것이 이명박 정부 시절 자신(김 의원)이 국정원에서 해직된 것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아들이 신원조회까지 통과했는데 3주 뒤 갑작스럽게 탈락한 이유를 먼저 밝혀야 한다”며, 아들이 오히려 피해자라고 강조했습니다.
  • 감사 결과 강조: 그는 국정원과 감사원이 2018년과 2025년에 걸쳐 수차례 감찰과 감사를 진행했으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주장했습니다.
  • 자료 유출 수사 의뢰: 김 의원은 녹취록이 국정원 기조실장의 공식 업무폰을 포렌식한 결과 유출된 것이라며, 이를 “불법 유출”로 규정하고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원내대표 당락과 상관없이 진실을 밝히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 의원은 특히 기자들의 질문이 계속되자 “하지 마세요”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고, “아들이 블랙 요원(신분을 숨기는 요원)도 못 됐다”며 보도가 아들의 경력에 피해를 줬다고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4. 통화 당사자들의 입장

  • 이헌수 전 실장: 그는 MBC와의 인터뷰에서 “오래전 일이라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국정원 근무 당시 일은 잊어버렸다”고 답했습니다.
  • 김 의원의 부인 이 씨: 그녀는 “일체 모르는 일”이라며 청탁 사실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논란의 쟁점

이 논란은 여러 쟁점을 포함하고 있으며, 다음과 같은 질문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1. 청탁의 성격: 김 의원의 부인이 이헌수 전 실장과 나눈 대화는 단순한 항의였을까요, 아니면 명백한 취업 청탁이었을까요? 이 씨의 “확답” 요구와 이 전 실장의 “책임지고 처리하겠다”는 답변은 청탁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습니다.
  2. 아들의 합격 경위: 김 의원의 아들이 경력직 채용을 통해 합격한 과정이 투명했는지, 아니면 부당한 영향력이 작용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남아 있습니다.
  3. 자료 유출의 배경: 녹취록이 어떻게 유출되었는지, 그리고 이것이 김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와 관련이 있는지에 대한 음모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부 X 게시물에서는 이를 국정원 내부의 정치적 공작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4. 김 의원의 책임: 김 의원 본인이 직접 청탁에 관여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배우자의 행동에 대한 정치적·도덕적 책임은 어디까지인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여론과 정치적 파장

X를 비롯한 소셜 미디어에서는 이 논란에 대한 다양한 반응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부 사용자들은 김 의원의 부인 행동을 명백한 청탁으로 보며 비판하는 반면, 다른 이들은 김 의원의 주장처럼 아들의 부당한 탈락에 대한 정당한 항의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정치적으로 이 논란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2025년 6월 13일 예정)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 의원은 서영교 의원과 경쟁 중이며, 이번 논란으로 인해 당내외 지지층의 신뢰를 잃을 위험에 직면해 있습니다. 특히, 과거 2018년과 2020년에도 아들의 군 복무 특혜 및 국정원 채용 의혹이 제기된 바 있어, 반복되는 논란에 대한 피로감도 존재합니다.

결론

김병기 의원을 둘러싼 아들 취업 청탁 논란은 단순한 개인적 사안을 넘어, 권력과 특혜, 공정성에 대한 사회적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이 사건을 “피해자”의 관점에서 설명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지만, 녹취록의 구체적 내용과 아들의 합격 경위는 여전히 의문을 남기고 있습니다. 이 논란이 원내대표 선거와 김 의원의 정치적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앞으로의 수사와 여론의 향방에 달려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은 이 논란을 어떻게 보시나요? 김 의원의 주장이 설득력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청탁 의혹이 사실에 가깝다고 보시나요?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며 이 사안에 대해 깊이 고민해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참고 자료:

  • MBC, “[단독] 김병기 의원 부인, 과거 국정원 기조실장에게 취업 청탁…녹취록 입수”, 2025년 6월 10일
  • 한겨레, “김병기, 아들 국정원 취업청탁 의혹에 ‘오히려 피해자…수사의뢰할 것’”, 2025년 6월 10일
  • 조선비즈, “與 김병기 ‘아들 취업 청탁’ 의혹 이미 공식 해명…수사 의뢰할 것”, 2025년 6월 10일
  • X 게시물 및 관련 뉴스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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