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하이브 4000억 IPO 사기 거래 의혹 상세 분석 금융감독원 수사 의뢰
하이브(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인 방시혁이 2020년 하이브 상장 당시 사모펀드(PEF)와의 비공개 계약을 통해 약 4000억 원의 이익을 취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금융감독원이 방 의장을 사기적 부정 거래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할 방침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 글에서는 해당 논란의 배경, 주요 내용, 관련자들의 입장, 그리고 법적 쟁점을 상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논란의 배경
2020년 10월 15일, 하이브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며 공모가 13만 5000원의 두 배인 27만 원에 시초가를 형성하고, 상장 첫날 상한가인 35만 1000원까지 치솟았습니다. 그러나 상장 직후 사모펀드들이 보유 지분을 대량 매도하면서 주가가 급락했고, 약 2주 만에 종가 기준 14만 2000원까지 하락했습니다. 이러한 주가 변동으로 소액주주들이 큰 손실을 입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논란의 핵심은 방시혁 의장이 상장 전 사모펀드들과 체결한 비공개 계약입니다. 이 계약을 통해 방 의장은 사모펀드의 투자 이익 30%를 받았으며, 총 4000억 원가량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이 계약이 상장 과정에서 증권신고서나 한국거래소 상장 심사에서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2. 계약의 주요 내용
한국경제신문(2024년 11월 29일 보도)에 따르면, 방시혁 의장은 2020년 하이브 상장 1~2년 전 스틱인베스트먼트, 이스톤에쿼티파트너스(이스톤PE), 뉴메인에쿼티 등 사모펀드들과 주주 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계약 조건: 하이브가 일정 기간 내 기업공개(IPO)에 성공하면, 사모펀드의 매각 차익 중 약 30%를 방 의장이 받는다. IPO가 실패할 경우, 방 의장이 해당 지분을 되사주는 조건이 포함되었습니다.
- 사모펀드의 지분: 스틱인베스트먼트는 하이브 지분 12.2%, 이스톤PE와 뉴메인에쿼티는 각각 11.4%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 투자 및 수익: 스틱인베스트먼트는 1039억 원을 투자해 9611억 원을 회수했으며, 이스톤PE와 뉴메인에쿼티는 1250억 원을 투자해 비슷한 규모의 수익을 얻었습니다. 방 의장은 이들로부터 약 4000억 원을 받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이스톤PE는 방 의장의 지인인 양준석 대표가 2019년 4월 설립한 신생 사모펀드였으며, 하이브의 전 사외이사 김중동이 중개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스톤PE는 설립 두 달 만에 하이브 지분 2.7%를 250억 원에 인수했으며, 이후 추가로 1000억 원어치 지분을 매입했습니다.
3. 사기적 부정 거래 의혹
2025년 5월 28일 한국경제신문 단독 보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조사2국은 방시혁 의장이 2019년 기존 투자자들에게 “IPO 계획이 없다”고 거짓 정보를 제공해 그들의 지분을 방 의장과 연관된 사모펀드에 매각하도록 유도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당시 하이브는 이미 IPO 지정감사를 신청하며 상장을 준비 중이었기 때문에, 이는 주주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간주됩니다.
금융감독원은 이러한 행위가 자본시장법 제443조(사기적 부정 거래 금지)에 위배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위반이 확정될 경우 50억 원 이상의 이익을 취한 행위는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으로 가중 처벌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도 동일 사안을 별도로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 하이브 및 관련자들의 입장
하이브는 2024년 11월 29일 공시를 통해 “상장 과정에서 주주 간 계약을 상장 주관사들에 제공했으며, 법률 검토를 거쳐 증권신고서 기재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법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상장 주관사(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JP모건, 미래에셋증권) 역시 해당 계약이 투자자 보호나 경영 안정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사적 계약으로 보고 공시 의무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머니투데이(2024년 11월 29일 보도)를 통해 “이 계약은 상장 전 흔히 맺는 일반적인 계약이며, 법무법인의 자문을 받아 절차적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상장 첫날 전체 거래량(1117만 주) 중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매도한 물량(19만 6000주)이 주가 하락의 주원인으로 보기 어렵다고 반박했습니다.
5. 법적 쟁점과 논란
이번 논란의 주요 쟁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공시 누락: 주주 간 계약이 증권신고서에 포함되지 않은 점이 자본시장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여부. 금융당국은 이 계약이 일반 주주들의 이익을 해칠 가능성이 있는지를 검토 중입니다.
- 사기적 행위: 방 의장이 기존 투자자들에게 IPO 계획이 없다고 속인 점이 사기적 부정 거래로 인정될 경우, 중대한 법적 처벌 가능성이 있습니다.
- 소액주주 피해: 사모펀드의 대량 매도로 상장 직후 주가가 급락하면서 소액주주들이 피해를 입었다는 지적. 이는 공모시장의 신뢰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이번 사안이 자본시장의 신뢰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엄정 대응할 방침입니다. 공모시장에서 비상장사 대주주와 사모펀드 간 비공개 계약이 묵인될 경우, 시장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6. 여론과 추가 논란
X 게시물을 통해 확인된 바에 따르면, 일부 네티즌들은 방시혁 의장의 행위를 사기로 규정하며 강한 비판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newsuhanmo는 “방시혁이 사모펀드와 비밀 계약으로 4000억 원을 챙겼다”며 논란을 공유했고, @Queenarchive2는 방 의장과 측근들이 신생 사모펀드를 통해 지분을 매입하고 상장 직후 매도해 이익을 취했다고 요약했습니다. @andatortoise는 하이브의 언론 플레이를 비판하며 공익적 취재를 촉구했습니다.
또한, 이 논란은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그룹 뉴진스와의 갈등과 맞물리며 더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뉴진스는 2024년 11월 28일 기자회견에서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하며 하이브의 경영 문제를 간접적으로 비판했으나, 방 의장 개인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했습니다.
7. 결론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4000억 원 비밀 계약 논란은 자본시장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둘러싼 중요한 사안입니다. 금융감독원과 검찰의 수사 결과에 따라 법적 책임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하이브의 기업 이미지와 주주 신뢰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큽니다. 향후 수사 진행과 추가 보도를 통해 더 명확한 사실이 밝혀지기를 기대합니다.
출처:
- 한국경제신문, “방시혁, 하이브 IPO로 4000억 따로 챙겼다”, 2024년 11월 29일
- 한국경제신문, “[단독] 방시혁에 檢 칼날 향하나…하이브 상장 때 사기적 거래”, 2025년 5월 28일
- 머니투데이, “방시혁 '4000억 비밀 계약' 논란…사모펀드 직접 입 열었다”, 2024년 11월 29일
- YTN, “[Y녹취록] 방시혁이 따로 챙긴 4,000억 원...하이브 '비밀계약' 수면 위로”, 2024년 12월 2일
- X 게시물 (@newsuhanmo, @Queenarchive2, @andatortoise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