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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HD, 2025 FIFA 클럽 월드컵 첫 경기: 관중 3412명, 혹평 속 경기력 분석

곰동이와덩달이 2025. 6. 1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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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

 

서론: 울산 HD의 클럽 월드컵 도전과 기대

2025년 6월 18일, K리그를 대표하여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출전한 울산 HD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인터앤코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마멜로디 선다운스와 조별리그 F조 1차전을 치렀습니다. 이번 대회는 FIFA가 기존 7개 팀 체제에서 32개 팀으로 확대한 첫 메가 이벤트로, 총상금 10억 달러(약 1조 3790억 원) 규모와 4년 주기의 국가대항전 월드컵에 버금가는 위상을 자랑합니다. 그러나 울산 HD의 첫 경기는 경기력과 흥행 모두에서 '재앙'이라는 혹평을 받으며 아쉬운 출발을 보였습니다. 이 글에서는 울산 HD의 경기력, 관중 동원 실패, 그리고 언론의 평가를 심층적으로 분석하며, 향후 전망을 살펴봅니다.

1. 경기 결과와 주요 흐름

1.1. 0-1 패배: 무기력했던 울산의 경기력

울산 HD는 마멜로디 선다운스와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하며 조별리그 F조 최하위로 떨어졌습니다. 전반전 공 점유율이 28%에 그칠 정도로 울산은 경기를 주도하지 못했습니다. 김판곤 감독은 기존 포백 대신 스리백 전술을 채택하여 수비 안정과 역습을 노렸지만, 중앙 지역이 여러 차례 뚫리며 고전했습니다. 후반전 반격을 시도했으나, 결정적인 골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습니다.

마멜로디 선다운스는 아프리카 챔피언스리그에서 꾸준히 경쟁력을 입증한 팀으로, 포르투갈 출신 미겔 카르도소 감독의 지휘 아래 스피디한 측면 공격수 이크람 레이너스와 루카스 히베이로를 활용해 울산을 압박했습니다. 울산의 수비는 이들의 속도에 대응하지 못하며 결정적인 실점을 허용했습니다.

1.2. 기상 악화로 인한 경기 지연

경기 시작은 예상치 못한 기상 악화로 인해 1시간 5분 지연되었습니다.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인터앤코 스타디움 인근에서 낙뢰가 감지되며, FIFA는 미국의 '8 Mile Lightning Rule'(낙뢰 발생 시 8마일 내에서 30분간 실내 대피)을 적용해 선수와 관중을 실내로 이동시켰습니다. 이로 인해 킥오프가 늦어졌고, 선수들의 경기 집중력에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2. 관중 3412명: 흥행 참패의 원인

2.1. 빈 관중석의 충격

2만 5000석 규모의 인터앤코 스타디움에서 관중은 단 3412명에 그쳤습니다. 이는 경기 시작 전 예매 티켓 약 5000장에 비해서도 현저히 낮은 수치로, 관중석 대부분이 빈 상태로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언론은 이를 두고 "흥행 참패"라며 FIFA의 대회 운영과 울산-마멜로디 경기의 매력도 부족을 지적했습니다.

2.2. 흥행 부진의 주요 원인

흥행 부진의 원인은 다각도로 분석됩니다.

  1. 팀 인지도 부족: 울산 HD와 마멜로디 선다운스는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는 구단이 아닙니다. 같은 조의 도르트문트(독일)나 플루미넨시(브라질)에 비해 팬층이 제한적이며, 글로벌 팬덤을 끌어들이기 어려웠습니다.
  2. 무더운 날씨: 경기 당일 오후 6시에도 기온이 35도를 웃돌며 관중 유입에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플로리다주의 고온다습한 기후는 관중 동원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3. 대회 구조 변화: 과거 클럽 월드컵은 대륙별 챔피언들만 참가해 엘리트 대회로 인식되었으나, 2025년 대회는 32개 팀으로 확대되며 관심도가 분산되었습니다. 이는 흥행 저조의 구조적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3. 언론의 혹평: 경기력과 유니폼까지

3.1. 경기력에 대한 비판

울산 HD는 경기력 면에서 글로벌 매체로부터 혹평을 받았습니다.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울산을 32개 참가 팀 중 31위로 평가하며 "리그 3연패를 달성했지만, 올 시즌 초반 일관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글로벌 OTT 플랫폼 다즌(DAZN) 역시 울산을 파워 랭킹 최하위(32위)로 배치하며 조별리그 통과 확률을 20.8%로 낮게 평가했습니다. 이는 도르트문트(92.7%), 마멜로디(47.1%), 플루미넨시(39.4%)와 큰 격차를 보입니다.

특히, 첫 경기 상대였던 마멜로디 선다운스가 파워 랭킹 26~29위로 울산보다 높게 평가받았음에도, 울산은 이들을 상대로조차 우위를 점하지 못했습니다. 중앙일보는 울산의 전반전 경기력을 "무기력했다"고 평가하며, 스리백 전술의 실패와 중앙 수비의 붕괴를 주요 패인으로 꼽았습니다.

 

ⓒ 연합뉴스

 

3.2. 유니폼 디자인 논란

울산 HD의 유니폼 디자인도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2025 클럽 월드컵 참가 팀의 유니폼 순위에서 울산의 홈 유니폼을 최하위로 선정하며 "파란색과 노란색의 전형적인 템플릿 디자인"이라며 "특별히 언급할 만한 요소가 없다"고 혹평했습니다. 원정 유니폼은 62등으로,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과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역시 평범하다는 비판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반면, 디애슬레틱은 울산의 유니폼을 17위로 평가하며 파랑·노랑 조합과 아디다스의 핀스트라이프 디자인을 긍정적으로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경기력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상쇄하기엔 부족했습니다.

4. 울산 HD의 도전과 과제

4.1. 남은 경기와 16강 가능성

울산 HD는 F조에서 플루미넨시(6월 22일 오전 7시, 한국시간)와 도르트문트(6월 26일 오전 4시, 한국시간)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플루미넨시는 1차전에서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0-0 무승부를 기록했고, 도르트문트는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른 강팀입니다. 울산이 16강에 진출하려면 최소 1승 1무 이상의 성적이 필요하지만, 현재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스포츠통계업체 옵타는 울산의 16강 진출 확률을 20.8%로 평가했으며, 이는 F조 내 최저치입니다. 그러나 울산 선수단은 "축구공은 둥글다"며 첫 경기 패배에도 불구하고 반전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4.2. 울산의 준비 과정

울산 HD는 대회 준비를 위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했습니다. 훈련 4일 차에는 MLS 팀 샬럿 FC와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고, 폴란드 출신 수비수 밀로시 트로야크와 미드필더 이진현이 득점을 기록하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기상 악화로 훈련이 중단되는 등 변수도 있었습니다. 김판곤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 점검과 조직력 강화를 강조하며 남은 경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5. K리그와 울산 HD의 글로벌 도전

울산 HD는 K리그 3연패를 달성하며 아시아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한 팀입니다. 2012년 AFC 챔피언스리그 무패 우승과 '철퇴 축구'로 불리는 수비 중심의 팀 컬러는 울산의 강점으로 꼽힙니다. 그러나 글로벌 무대에서는 이러한 전술이 한계에 부딪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K리그 팀으로서 울산의 클럽 월드컵 참가는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일 기회입니다. 비록 첫 경기에서 패배하고 흥행에서도 아쉬움을 남겼지만, 남은 경기에서 반전을 이룬다면 K리그의 저력을 세계에 알릴 수 있을 것입니다.

 

ⓒ 구글

 

결론: 울산 HD의 반전 가능성은?

울산 HD의 2025 FIFA 클럽 월드컵 첫 경기는 경기력과 흥행 모두에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관중 3412명이라는 초라한 기록과 무기력한 경기력은 K리그 챔피언으로서의 자존심에 상처를 남겼습니다. 그러나 축구는 예측 불가능한 스포츠입니다. 플루미넨(T4)넨시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울산이 조직력과 집중력을 발휘한다면, 예상 밖의 결과를 만들어낼 가능성도 있습니다.

울산 HD는 남은 두 경기를 통해 K리그의 자존심을 지키고,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증명해야 합니다. 팬들 역시 울산의 도전을 응원하며, 다음 경기가 반전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참고문헌:

  • 뉴데일리, 2025-06-18
  • 중앙일보, 2025-06-18
  • 연합뉴스, 2025-06-18
  • 포포투코리아, 2025-06-14
  • 아시아투데이, 2025-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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