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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러운 정보

'평택카페 준우아빠' 조작 댓글 사건: 김문수 캠프의 논란 상세 분석 허위의혹

by 곰동이와덩달이 2025.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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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타파

2025년 5월 20일, 뉴스타파를 통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공식 캠프가 허위로 조작된 소셜미디어 게시글, 일명 '평택에서 카페하는 준우아빠' 사연을 카드뉴스로 제작해 퍼뜨렸다는 충격적인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소셜미디어 게시글을 넘어 공직선거법 위반 가능성과 여론 조작 논란으로 이어지며 정치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블로그 글에서는 해당 사건의 전말, 조작의 구체적인 내용, 그리고 그로 인한 영향을 상세히 분석해 보겠습니다.

 

ⓒ 뉴스타파

 

1. 사건의 배경: '평택에서 카페하는 준우아빠'의 등장

문제의 시작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의원이 2025년 5월 16일 전북 군산 유세에서 한 발언이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커피 원가가 120원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고, 이는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다음 날인 5월 17일, 소셜미디어 플랫폼 스레드(Threads)에서 닉네임 'yeol.x_x'로 활동하는 계정이 "평택에서 카페하는 준우아빠입니다"라는 소개와 함께 게시글을 올렸습니다. 이 게시글에서 작성자는 자신을 카페 운영자로 소개하며, 이재명 후보의 발언에 실망해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게 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게시글은 약 150회 이상 공유되며 빠르게 확산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게시글의 진위 여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시작되었습니다. 뉴스타파의 후속 보도에 따르면, 'yeol.x_x' 계정은 단 며칠 사이에 정체를 여러 번 바꿔가며 활동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구체적으로:

  • 5월 15일: '동탄사는 준서아빠'로 소개
  • 5월 16일: '파주 산단 다니는 준희아빠'로 소개
  • 5월 17일: '평택에서 카페하는 준우아빠'로 소개

이처럼 동일 계정이 짧은 기간 동안 지역과 직업, 자녀 이름을 바꿔가며 게시글을 올린 점은 의도적인 조작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합니다.

 

ⓒ 뉴스타파

 

2. 김문수 캠프의 개입: 조작 게시글의 카드뉴스화

논란의 핵심은 김문수 후보의 공식 캠프가 이 조작된 게시글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는 점입니다. 5월 18일, 김문수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영업자의 현실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것 아니냐”며 '평택에서 카페하는 준우아빠' 게시글을 인용했습니다. 이 게시글은 이재명 후보의 발언을 비판하고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는 내용으로, 캠프는 이를 카드뉴스 형태로 제작해 소셜미디어와 캠프 내부 카카오톡 단체방을 통해 “무한 전파”를 지시했습니다.

특히, 5월 19일 오전 9시경, 국민의힘 중앙선대위가 운영하는 카카오톡 단체방(참여자 729명)에 이 카드뉴스가 공유되었습니다. 이 카드뉴스는 '평택에서 카페하는 준우아빠'의 게시글을 기반으로 이재명 후보의 '커피 120원' 발언을 '망언'으로 규정하며 비판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캠프는 이를 통해 이재명 후보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증폭시키려 했습니다.

그러나 조작 논란이 확산되자 김문수 후보는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글 이미지를 삭제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캠프 내부에서는 이 조작된 게시글을 선거 홍보물로 계속 활용하며 적극적으로 배포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 뉴스타파

3. '준우아빠'의 정체: 카페 운영자가 아닌 EDM 페스티벌 크루

뉴스타파의 심층 취재를 통해 '평택에서 카페하는 준우아빠'의 실체가 밝혀졌습니다. 'yeol.x_x' 계정의 작성자는 실제로 평택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자영업자가 아니라, 일렉트로닉 뮤직(EDM) 페스티벌 크루로 활동하는 인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계정은 카페 운영과 관련된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않았으며, 짧은 기간 동안 여러 지역과 직업을 오가며 허위 정체성을 만들어 게시글을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러한 정체 변경은 여론 조작을 위한 의도적인 전략으로 보입니다. 동일 계정이 '동탄 준서아빠', '파주 준희아빠', '평택 준우아빠'로 연속적으로 소개하며 이재명 후보를 비판하고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는 글을 올린 것은, 특정 캠프의 조직적 개입 없이는 쉽게 설명되지 않는 행태입니다.

4. 법적 문제: 공직선거법 위반 가능성

이 사건은 단순한 소셜미디어 논란을 넘어 법적 문제로 확대될 가능성이 큽니다. 뉴스타파 보도에 따르면, 김문수 캠프가 허위 조작 게시물을 제작하고 배포한 행위는 공직선거법 제250조(허위사실공표죄) 위반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이 조항은 선거 과정에서 허위 사실을 공표하거나 유포해 유권자의 판단을 왜곡하는 행위를 처벌합니다.

김문수 캠프의 카카오톡 단체방은 국민의힘 공식 선거운동 조직으로, 현재 729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 단체방에서는 '중앙선대위 홍보본부 뉴미디어소통단 전문위원'과 '조직통합본부 미디어본부 SNS위원장' 임명장을 발급하며 조직적인 선거운동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조작된 게시물을 공식적으로 배포한 것은 심각한 법적 책임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 뉴스타파

 

5. 사회적 파장과 반응

이 사건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국민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X 플랫폼에서는 다수의 이용자가 이 사건을 공유하며 김문수 캠프의 행태를 비판했습니다. 예를 들어, @newstapa 계정은 5월 20일 14:45 KST에 이 사건을 처음 보도하며 '준우아빠'의 정체와 캠프의 조작 행위를 폭로했고, @korea_gookmin과 @yoon20220511 같은 계정들은 이를 인용하며 공직선거법 위반 가능성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V1cotmNfBOFnLIO 계정은 “조작질을...”이라며 강한 분노를 표출했고, 이는 많은 유권자들이 이 사건을 심각한 여론 조작 시도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6. 김문수 캠프의 과거 논란과 맥락

김문수 후보는 이번 사건 외에도 여러 논란에 휘말린 바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18년 유세차량 역주행 사건과 2025년 페이커(이상혁) 선수의 사진을 무단으로 사용한 정치적 홍보 논란 등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과거 논란들은 이번 '준우아빠' 사건이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캠프의 반복적인 무리수로 볼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합니다.

또한, 김문수 캠프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여론을 흡수한 '친윤계·반탄파' 의원들이 대거 합류해 있으며, 이는 캠프의 정치적 성향과 전략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맥락을 제공합니다.

7. 결론: 여론 조작의 위험성과 앞으로의 과제

'평택에서 카페하는 준우아빠' 사건은 소셜미디어가 선거운동에서 얼마나 강력한 도구로 사용될 수 있는지, 동시에 그로 인해 얼마나 쉽게 여론이 조작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김문수 캠프의 이번 행위는 단순히 특정 후보를 비판하거나 지지하는 차원을 넘어, 허위 정보를 조직적으로 유포해 유권자의 판단을 왜곡하려 한 시도로 보입니다.

앞으로 이 사건은 선거관리위원회의 조사와 법적 판단을 통해 명확히 규명되어야 합니다. 또한, 유권자들은 소셜미디어에서 접하는 정보의 진위 여부를 꼼꼼히 확인하고, 정치 캠프들은 투명하고 정직한 선거운동을 펼쳐야 할 것입니다. 이 사건은 디지털 시대의 선거운동이 가져올 수 있는 기회와 위험을 동시에 보여주는 사례로, 앞으로도 오랫동안 회자될 가능성이 큽니다.

선거 캠프가 단톡방을 만들어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위법이 아닙니다. 다만 허위 조작 게시물을 캠프에서 제작해 퍼뜨렸다면 이는 공직선거법 제250조(허위사실공표죄) 위반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

  • 뉴스타파, "‘평택카페 준우아빠’ 조작 댓글 퍼뜨리는 김문수 캠프", 2025년 5월 20일
  • X 플랫폼 게시글 (@newstapa, @korea_gookmin, @yoon20220511, @V1cotmNfBOFnLIO, @yellowknife000), 2025년 5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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