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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러운 정보

한국콜마 ‘형제의 난’과 콜마홀딩스의 영향: 경영권 분쟁의 전말. 부자의 난?

by 곰동이와덩달이 2025.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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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간스포츠

 

서론

한국콜마는 K-뷰티 산업의 선두주자로, 화장품 ODM(제조업자개발생산) 및 제약 CMO(위탁생산)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입니다. 1990년 윤동한 회장이 일본콜마와 합작하여 설립한 이래, 혁신적인 기술과 품질로 업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습니다. 그러나 2025년 6월, 창업주 윤동한 회장이 장남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을 상대로 주식 반환 소송을 제기하며 ‘형제의 난’으로 불리는 경영권 분쟁이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본 블로그에서는 이 사건의 배경, 전개, 그리고 콜마홀딩스에 미친 영향을 상세히 정리합니다.

1. 한국콜마와 콜마홀딩스의 개요

한국콜마는 화장품, 제약, 건강기능식품을 아우르는 ODM 및 CMO 사업을 주력으로 하며, 700여 개의 고객사를 보유한 국내 대표 기업입니다. 2012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며 한국콜마홀딩스가 설립되었고, 화장품 및 제약 사업은 자회사 한국콜마로 분리되었습니다. 콜마홀딩스는 그룹의 경영 전략과 자회사 지분 관리를 담당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합니다.

윤동한 회장은 창업 이래 그룹의 성장을 이끌었으며, 그의 두 아들인 윤상현 부회장과 윤형섭 사장은 각각 콜마홀딩스와 한국콜마의 주요 직책을 맡아 경영에 참여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윤 회장의 소송으로 가족 내 갈등이 공개되며, 그룹의 경영 안정성과 주주 가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2. ‘형제의 난’의 발단: 주식 반환 소송

2025년 6월 18일, 윤동한 회장이 장남 윤상현 부회장을 상대로 약 730억 원 상당의 콜마홀딩스 주식 반환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는 윤 회장이 과거 장남에게 증여하거나 양도한 주식을 다시 돌려받으려는 시도로, 소송의 배경에는 가족 내 경영권 다툼과 상속 문제가 얽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소송의 구체적인 이유는 아직 명확히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윤 회장이 차녀 윤여원 전무에게 경영권을 넘기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윤여원 전무는 한국콜마의 글로벌 사업과 마케팅 전략을 주도하며 경영 능력을 인정받아 왔습니다. 반면, 윤상현 부회장은 콜마홀딩스의 재무 및 전략 기획을 담당하며 그룹의 핵심 역할을 수행해 왔으나, 최근 경영 방침을 둘러싼 갈등이 부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가족 갈등을 넘어, 지주회사인 콜마홀딩스의 지배구조와 자회사 한국콜마의 경영 안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입니다. 특히, 윤상현 부회장이 보유한 지분은 콜마홀딩스의 경영권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규모로, 소송 결과에 따라 그룹 전체의 지배구조가 재편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3. 사건의 전개와 주요 쟁점

3.1. 소송의 배경: 상속과 경영권 갈등

윤동한 회장은 한국콜마의 창업자로서 그룹의 지배구조를 설계하며 자녀들에게 지분을 분배해 왔습니다. 그러나 장남 윤상현 부회장과 차남 윤형섭 사장, 그리고 차녀 윤여원 전무 간의 경영 참여 비중과 역할 분담이 균형을 이루지 못하면서 갈등이 누적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윤 회장이 차녀를 후계자로 염두에 두고 있다는 소문은 가족 내 긴장을 고조시켰습니다.

업계에서는 윤 회장이 윤상현 부회장의 경영 스타일이나 전략적 판단에 불만을 품었을 가능성을 제기합니다. 예를 들어, 윤 부회장이 추진한 일부 투자 결정이나 자회사 관리 방식이 윤 회장의 비전과 어긋났을 수 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또한, 윤 회장이 건강 문제나 은퇴를 고려하며 경영권 승계를 본격화하려는 과정에서 주식 반환 소송을 선택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3.2. 법적 쟁점: 주식 반환의 가능성

소송의 핵심은 윤동한 회장이 과거 윤상현 부회장에게 증여한 주식을 법적으로 반환받을 수 있는지 여부입니다. 한국의 상법 및 민법에 따르면, 증여는 원칙적으로 취소가 어렵지만, 증여자가 증여 목적의 달성을 전제로 계약을 체결한 경우(부담부 증여)나 증여 후 수증자의 행위가 증여자의 의도에 반하는 경우에는 반환 청구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윤 회장 측은 윤상현 부회장이 주식을 보유하며 그룹 경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거나, 증여 당시의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면, 윤 부회장 측은 증여가 정당한 절차를 거쳤으며, 경영권 행사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법원의 판단은 주식 증여 계약의 세부 내용과 양측의 증거에 달려 있습니다.

3.3. 형제 간 갈등의 파급 효과

이번 소송은 윤상현 부회장과 윤형섭 사장, 윤여원 전무 간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윤형섭 사장은 한국콜마의 운영을 책임지며 비교적 중립적인 입장을 유지해 왔으나, 소송이 장기화될 경우 경영 일선에서 입장이 분열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윤여원 전무가 경영권을 확보할 경우, 형제들 간의 협력 체계가 무너지며 그룹 내부의 의사결정 과정이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4. 콜마홀딩스에 미친 영향

4.1. 주가 및 투자자 신뢰 하락? 분쟁? 상한가 이유

소송 소식이 전해진 직후, 콜마홀딩스와 한국콜마의 주가는 큰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콜마홀딩스(주)가 2025년 6월 18일 상한가로 마감한 주요 이유는 경영권 분쟁 소식에 따른 주가 상승으로 분석됩니다. 구체적으로, 콜마그룹 창업주인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장남인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을 상대로 2019년에 증여한 콜마홀딩스 주식 230만 주(현재 무상증자로 460만 주)를 반환하라는 소송을 5월 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이 소송은 2018년 윤 회장과 윤 부회장, 윤 부회장의 동생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 간의 경영 합의가 어겨졌다는 이유로 제기된 것으로 보입니다. 

윤 부회장이 최대주주로서 권한을 남용해 합의된 승계 구조를 일방적으로 변경하려 했다는 윤 회장의 주장과, 윤 부회장이 콜마비앤에이치에 자신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려는 주주제안을 한 점 등이 경영권 분쟁의 배경으로 풀이됩니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주가치 제고 및 지배구조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며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콜마홀딩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99% 상승한 15,950원에 거래를 마감했으며, 거래량은 619만 5,456주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최근 콜마홀딩스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을 발표하고 자사주 소각 및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한 점도 주가 상승에 간접적으로 기여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 삼성증권

 

4.2. 지배구조 불확실성 증대

콜마홀딩스는 일본콜마(지분 7.46%)와 윤동한 회장을 포함한 오너 일가가 주요 주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윤상현 부회장의 지분 반환 여부에 따라 지배구조가 크게 바뀔 수 있으며, 이는 자회사들의 경영 전략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어, 주식 반환 소송이 윤 회장에게 유리하게 결론 나면, 윤여원 전무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지배구조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윤상현 부회장이 지분을 유지하면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되며 내부 혼란이 가중될 수 있습니다.

4.3. 기업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 손상

한국콜마는 과거 2019년 윤동한 회장의 부적절한 발언 논란으로 불매운동을 겪은 바 있습니다. 이번 경영권 분쟁은 또다시 기업 이미지를 훼손하며 소비자와 파트너사들의 신뢰를 잃게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K-뷰티의 글로벌 리더로서 한국콜마의 브랜드 가치는 안정적인 경영과 투명한 지배구조에 크게 의존합니다. 소송 과정에서 추가적인 논란이 발생할 경우, 글로벌 고객사들과의 계약 유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4.4. 자회사 운영에 대한 우려

한국콜마, 콜마비앤에이치, HK이노엔 등 주요 자회사들은 각각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제약 분야에서 독립적인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주회사인 콜마홀딩스의 경영 불확실성은 자회사들의 투자 계획과 신규 사업 추진에 제약을 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콜마는 최근 유럽 BSB 이노베이션 어워드 2관왕,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 등 기술 혁신에서 성과를 내고 있으나, 경영권 분쟁으로 인해 자원 배분과 글로벌 확장 전략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5. 향후 전망과 해결 방안

5.1. 소송의 가능 결과

  • 윤동한 회장 승소: 주식이 반환되면 윤 회장은 경영권을 강화하며 차녀 윤여원 전무를 후계로 공식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단기적으로 주가 변동성을 높일 수 있으나, 명확한 후계 구도가 확립되면 장기적인 안정성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 윤상현 부회장 승소: 윤 부회장이 지분을 유지하면 경영권 분쟁이 지속되며, 가족 내 갈등이 추가적인 법적 다툼으로 확대될 수 있습니다. 이는 투자자와 임직원의 피로감을 높이며 기업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 화해: 양측이 소송을 취하하고 지분 및 경영 역할 분담에 합의하면, 그룹의 안정성을 회복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가족 간 신뢰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5.2. 해결을 위한 제언

  1. 투명한 정보 공개: 콜마홀딩스는 소송 진행 상황과 경영권 계획을 주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여 불확실성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2. 중재자 개입: 독립적인 전문가를 중재자로 초빙하여 가족 간 갈등을 조정하고, 공정한 지분 및 역할 분담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3. 지배구조 개선: 오너 중심의 지배구조를 전문 경영인 체제로 보완하여, 가족 리스크를 줄이고 지속 가능한 경영 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4. 브랜드 관리 강화: 경영권 분쟁으로 인한 이미지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국콜마의 기술력과 품질을 강조한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해야 합니다.

결론

한국콜마의 ‘형제의 난’은 단순한 가족 갈등을 넘어, K-뷰티 산업의 선두주자인 콜마그룹의 미래를 좌우할 중대한 사건입니다. 윤동한 회장의 주식 반환 소송은 콜마홀딩스의 주가, 지배구조, 기업 이미지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자회사들의 운영에도 잠재적인 리스크를 안겼습니다. 소송의 결과에 따라 그룹의 경영권과 지배구조가 크게 바뀔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투자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중요한 관심사입니다.

한국콜마는 이번 위기를 기회로 삼아, 투명한 경영과 혁신적인 기술로 신뢰를 회복해야 합니다. K-뷰티의 글로벌 리더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기 위해, 가족 갈등을 조속히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지배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앞으로의 전개가 주목됩니다.


참고 자료:

  • 한국콜마 공식 웹사이트
  • 나무위키: 한국콜마
  • 한국경제: K-뷰티 흥행과 한국콜마 경영권 분쟁
  • 인사이트코리아: 윤동한 회장 주식 반환 소송
  • 이코노미스트코리아: 콜마그룹 경영권 분쟁
  • 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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