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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의 출구조사 직후 SNS 발언 분석: 국민의힘 패배 그 뒤에 숨은 메시지

by 곰동이와덩달이 2025.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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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서론

2025년 6월 3일,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의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직후,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정치권과 여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는 “두 번 탄핵당한 당이었지만 상대가 이재명 후보라서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게임이었는데 아쉽게 되었다”며 “온갖 잡동사니들이 3년간 분탕질만 치다가 또다시 이 꼴이 됐다”고 적었습니다. 이 글은 국민의힘의 패배를 예상한 출구조사 결과에 대한 그의 강렬한 반응을 보여주며, 동시에 당 내 문제와 정치적 쇄신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본 블로그에서는 홍준표 전 시장의 발언 배경, 그 의미, 그리고 이로 인해 제기된 논란과 정치적 함의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출구조사 전국기준 득표율 (%)

  • 이재명 : 51.7
  • 김문수 : 39.3
  • 이준석 : 7.7
  • 권영국 : 1.3

 

발언의 배경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2025년 4월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패배한 후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미국 하와이로 떠났습니다. 그는 경선 탈락 직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조기 졸업했다. 이제 갈등의 현장에서 벗어나 소시민으로 살아가고 싶다”며 정치권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이후 그는 자신의 온라인 청년소통플랫폼 ‘청년의꿈’과 SNS를 통해 간헐적으로 정치적 의견을 개진해왔지만, 이번 대선에는 투표조차 하지 않았다고 밝혀 그의 정치적 거리두기를 명확히 보여줬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6월 3일 방송 3사(KBS, MBC, SBS)의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홍 전 시장은 즉각적으로 반응했습니다. 출구조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51.7%의 득표율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39.3%)를 12.4%포인트 차로 앞섰습니다. 이는 국민의힘에게 충격적인 결과였으며, 홍준표 전 시장의 발언은 이 결과를 계기로 당에 대한 깊은 실망과 비판을 담아낸 것으로 보입니다.

발언의 주요 내용과 의미

홍준표 전 시장의 SNS 글은 다음과 같은 주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1. 국민의힘의 패배 원인에 대한 비판: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이 두 번의 탄핵(박근혜 전 대통령과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 위기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승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이재명 후보를 둘러싼 각종 논란과 여론의 양극화를 고려할 때, 국민의힘이 전략적으로 대응했다면 승리가 가능했을 것이라고 암시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당 내 “잡동사니들”이 3년간 “분탕질”을 일삼아 이러한 기회를 놓쳤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2. 당의 쇄신 필요성 강조: 홍 전 시장은 “병든 숲은 건강한 나무만 이식하고 불태워야 한다”며 국민의힘의 근본적인 개혁을 촉구했습니다. 이는 박근혜 탄핵 당시 당을 해체하고 새롭게 재구성했어야 한다는 그의 오랜 주장을 반복한 것입니다. 그는 당 내 구태 정치와 분열, 비효율적인 운영이 이번 패배의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하며, 강력한 쇄신 없이는 당의 미래가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3. 이재명 후보에 대한 평가: 홍 전 시장은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는 상대”로 묘사하며, 그의 정치적 논란과 약점을 국민의힘이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는 이재명 후보가 과거 성남시장 시절부터 SNS를 통한 직설적 언행, 각종 법적 논란 등으로 여론의 비판을 받아왔음에도, 국민의힘이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점을 부각합니다.

 

ⓒ 국회사진기자단

 

발언이 불러온 반응

홍준표 전 시장의 발언은 정치권과 여론에서 다양한 반응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주요 반응은 다음과 같습니다:

  • 국민의힘 내부의 반발과 공감: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홍 전 시장의 발언에 대해 엇갈린 반응이 나왔습니다. 일부 당원들은 그의 직설적인 비판이 당의 현실을 정확히 짚었다며 공감했으나, 다른 이들은 “분탕질”이라는 표현이 당원 전체를 모욕한다며 반발했습니다. 특히, 김문수 후보를 지지했던 세력은 홍 전 시장의 발언이 패배를 수용하기보다 분열을 조장한다고 비판했습니다.
  • 야권의 반응: 더불어민주당 측은 홍 전 시장의 발언을 국민의힘 내부 갈등의 증거로 삼으며, 이재명 후보의 승리를 더욱 부각하려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은 홍 전 시장의 “이재명이라 이길 수 있었다”는 발언을 역이용해 이재명 후보의 경쟁력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 네티즌과 여론: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홍 전 시장의 발언이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한 네티즌은 “분탕질은 홍준표도 만만치 않았다”며 그의 과거 논란을 언급했고, 또 다른 이는 “총리 될지 궁금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그의 정치적 복귀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그의 발언은 찬반 논쟁을 불러일으키며 여론을 양분했습니다.

정치적 함의와 전망

홍준표 전 시장의 발언은 단순한 패배에 대한 감정적 반응을 넘어, 한국 보수 정치의 현주소와 미래를 성찰하게 합니다. 주요 정치적 함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국민의힘의 재편 필요성: 홍 전 시장의 발언은 국민의힘이 과거 탄핵 사태와 그 이후의 내홍을 극복하지 못하고, 여전히 내부 갈등과 구태 정치에 발목 잡혀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의 “병든 숲” 비유는 당이 새로운 리더십과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앞으로도 유사한 패배를 반복할 가능성을 경고합니다.
  2. 이재명 후보의 정치적 입지 강화: 출구조사 결과와 홍 전 시장의 발언은 이재명 후보의 승리가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그의 정치적 전략과 대중적 지지가 결합된 결과임을 시사합니다. 그러나 홍 전 시장의 “이길 수 있는 상대”라는 표현은 이재명 후보가 여전히 논란의 중심에 있으며, 향후 그의 정치적 행보가 계속해서 주목받을 것임을 보여줍니다.
  3. 홍준표의 정치적 역할 재조명: 비록 정계 은퇴를 선언했지만, 홍 전 시장의 이번 발언은 그가 여전히 한국 정치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인물임을 보여줍니다. 일부 지지자들은 그의 복귀를 기대하며 “홍사모”와 같은 조직을 통해 이재명 지지를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그의 정치적 유산이 여전히 살아있음을 보여줍니다.

결론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2025년 6월 3일 SNS 발언은 단순한 패배에 대한 불만을 넘어, 국민의힘의 구조적 문제와 한국 보수 정치의 위기를 날카롭게 지적한 메시지였습니다. 그는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승리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당 내 분열과 비효율적인 운영이 패배를 초래했다고 비판하며 강력한 쇄신을 촉구했습니다. 이 발언은 정치권과 여론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으며, 국민의힘의 미래와 이재명 후보의 정치적 입지를 둘러싼 논의의 불씨를 지폈습니다. 앞으로 홍 전 시장이 정치적 침묵을 이어갈지, 아니면 다시 전면에 나설지 주목됩니다.


참고 자료:

  • 경향신문, “홍준표 ‘이재명 상대라 이길 수 있었는데···병든 숲은 태워야’ 출구조사 직후 SNS 글”
  • 연합뉴스, “홍준표 ‘충분히 이길 수 있었는데…잡동사니들이 분탕질’”
  • 매일경제, “홍준표 ‘온갖 잡동사니들이 분탕질치다 또 다시 이 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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