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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러운 정보

SK, V프로젝트 가짜 일감 의혹: 검찰과 경찰 동시 수사 착수 배경과 내용 악재

by 곰동이와덩달이 2025.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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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즈워치

 

서론

최근 SK그룹과 SK텔레콤을 둘러싼 'V프로젝트' 가짜 일감 의혹이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SK텔레콤과 SK C&C(현 SK AX) 간의 의심스러운 거래로, 국세청의 검찰 고발과 경찰의 별도 수사로 이어지며 SK그룹의 지배구조와 최태원 회장의 경영 행태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본 블로그 글에서는 V프로젝트의 전모, 검찰과 경찰이 동시에 수사에 착수한 이유, 그리고 이 사건이 SK그룹에 미치는 영향을 상세히 살펴보겠습니다.

 

V프로젝트란 무엇인가?

  • V프로젝트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SK텔레콤과 SK C&C 사이에서 진행된 일련의 거래를 지칭합니다.
  • SK텔레콤이 SK C&C에 약 204건의 일감을 발주하면서 실제보다 과도한 비용을 지급해 SK C&C의 매출을 부풀렸다는 의혹이 핵심입니다.
  • 이 거래의 규모는 약 1,600억 원에 달하며, 내부 직원들의 증언에 따르면 실제 자원 투입 없이 계약 금액을 인위적으로 증가시키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 예를 들어, 한 직원은 “4억 원으로 계약된 프로젝트가 8억 원으로 변경되었다”며, 이는 “가공 거래”로 의심된다고 밝혔습니다.
  • 이 프로젝트는 SK C&C 내부에서 비밀리에 운영된 것으로 보이며, 당시 직원들 사이에서도 “리스크가 존재한다”거나 “세무 이슈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습니다.
  • 2015년에는 불합리한 지시에 반발해 “못 하겠다”고 항의한 직원도 등장할 정도로 내부 갈등이 심화되었습니다.

 

검찰과 경찰의 동시 수사 착수 배경

V프로젝트 의혹은 국세청의 특별 세무조사를 통해 처음 수면 위로 떠올랐으며, 이후 검찰과 경찰이 각각 조세포탈과 배임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 사건이 검찰과 경찰의 동시 수사를 유발한 주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국세청의 검찰 고발: 조세포탈 혐의

국세청은 2024년 12월 16일, 비상계엄 사태 직후 SK텔레콤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이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일명 ‘재계 저승사자’로 불리는 부서가 주도한 것으로, 수백억 원대 가짜 일감 의혹을 포착한 결과였습니다. 국세청은 V프로젝트 관련 세금계산서 위조와 고의적인 세금 회피 정황을 확인하고, 조세범칙위원회를 거쳐 대검찰청에 SK텔레콤과 당시 담당 임원을 고발했습니다. 사건은 서울북부지검에 배당되었으며, 현재 세금 추징액 산정과 함께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국세청이 고의성을 강하게 판단한 이유는 V프로젝트가 단순한 회계 오류가 아니라, 조직적으로 계획된 거래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내부 이메일과 직원 증언을 통해 “있지도 않은 프로젝트를 대량 등록”하거나 계약 금액을 사후에 부풀리는 방식이 드러났습니다. 이는 SK C&C의 매출을 인위적으로 늘려 세금을 줄이는 구조로 작동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2. 경찰의 배임 혐의 수사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2025년 5월 KBS의 단독 보도 이후 V프로젝트를 인지 수사로 시작했습니다. 이후 관련자 다수를 입건하며 정식 수사로 전환했으며, 현재 SK텔레콤이 SK C&C에 과도한 비용을 지급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배임 혐의를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배임 혐의는 SK텔레콤이 SK C&C에 실제보다 1,600억 원 이상의 비용을 지급함으로써 주주와 회사에 손실을 초래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춥니다. 특히, 50억 원 이상의 배임은 공소시효가 15년으로, 2013년부터 시작된 V프로젝트 의혹이 여전히 수사 대상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이는 국세청의 세무조사(2014년 이후 사건만 대상)보다 수사 범위가 넓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3. 최태원 회장의 연루 가능성

  • V프로젝트 의혹은 SK그룹의 지배구조와 밀접히 연관되어 있어 최태원 회장의 연루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2015년 7월까지 SK C&C는 최태원 회장이 최대 주주였으며, C&C의 매출 증가는 그의 개인적 이익으로 이어지는 구조였습니다.
  • SK C&C를 통해 SK(주)와 SK텔레콤을 지배하는 ‘옥상옥’ 구조에서, V프로젝트는 최 회장의 지분 가치를 높이고 자금을 이동시키는 도구로 활용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 당시 SK C&C 대표이사였던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2015년 재임)도 수사 대상으로 거론되며, 최 회장과 그룹 고위 경영진의 조직적 개입 여부가 수사의 핵심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SK그룹과 SK텔레콤이 직면한 악재

V프로젝트 의혹은 SK그룹, 특히 SK텔레콤이 최근 겪고 있는 일련의 악재와 맞물려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주요 악재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유심 해킹 사태

2025년 4월 18일 발생한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건은 약 2,300만 명의 고객 정보 유출 가능성을 낳으며 SK텔레콤의 신뢰를 크게 훼손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5월 7일 대국민 사과에 나섰지만, 위약금 문제와 피해 보상 방안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해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 사건으로 약 25만 명의 이용자가 통신사를 변경했으며, 시민단체와 법무법인의 고발로 최 회장과 유영상 대표가 경찰 수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2. SK하이닉스 기술 유출

2025년 6월, SK하이닉스의 전직 직원이 중국 화웨이 자회사로 이직하며 반도체 기술 170개, 5,900장 분량의 자료를 유출한 사건이 드러났습니다. 이는 SK그룹의 보안 관리 허점을 노출하며 최태원 회장의 리더십에 추가적인 타격을 주었습니다.

3. 그룹 신뢰도 하락

V프로젝트와 유심 해킹 사태는 SK그룹의 투명성과 윤리 경영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SK텔레콤 청문회와 국민청원, 집단소송 등으로 여론은 악화되고 있으며, SK텔레콤은 불매운동 위협까지 받고 있습니다.

사건의 의의와 향후 전망

V프로젝트 가짜 일감 의혹은 단순한 세무 위반을 넘어 SK그룹의 지배구조와 경영 투명성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합니다. 최태원 회장이 최대 수혜자로 지목된 상황에서, 검찰과 경찰의 수사가 그의 경영 책임과 법적 책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SK텔레콤은 유심 해킹 사태와 함께 브랜드 이미지 회복과 고객 신뢰 회복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세포탈 혐의로, 경찰은 배임 혐의로 각각 수사를 진행하며 SK그룹의 조직적 개입 여부를 밝히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SK그룹 측은 “수사 과정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추가 증거와 내부 제보가 드러날 경우 수사 범위가 확대될 수 있습니다.

결론

SK V프로젝트 가짜 일감 의혹은 SK그룹의 경영 구조와 최태원 회장의 의사결정 과정에 심각한 의문을 던지는 사건입니다. 국세청의 고발로 촉발된 검찰 수사와 경찰의 배임 혐의 조사는 SK텔레콤과 그룹 전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큽니다. 여기에 유심 해킹 사태와 기술 유출 사건까지 겹치며 SK그룹은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앞으로의 수사 결과와 SK그룹의 대응이 이 사건의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이며, 재계와 국민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참고 자료:

  • KBS 뉴스: [단독] 국세청 “SK V프로젝트, 고의성 짙어”…검·경 동시 수사
  • KBS 뉴스: [단독] SK 가짜 일감 의혹 ‘V프로젝트’, 경찰 수사 착수
  • 다음 뉴스: SK그룹 ‘V프로젝트’ 한 사람 위한 퍼즐이었나
  • X 게시물: @KBSnews, @chol7310, @xm6m2b0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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