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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러운 정보

검찰,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압수수색 : 홈플러스 사태 증거 확보 전망

by 곰동이와덩달이 2025.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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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kpartnerslp.com

 

2025년 5월 17일, 검찰이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는 소식이 주요 언론을 통해 보도되었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소위 '홈플러스 사태'로 불리는 기업회생 절차와 관련된 사기 및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이 사건은 금융당국과 검찰의 강도 높은 조사로 인해 사회적 논란을 일으키고 있으며, 소상공인과 투자자들에게 큰 피해를 초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이번 압수수색의 배경, 진행 상황, 그리고 그로 인한 파장을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1. 홈플러스 사태란 무엇인가?

홈플러스 사태는 홈플러스와 그 모회사인 MBK파트너스가 기업회생 절차를 준비하면서도 이를 숨기고 기업어음(CP), 단기사채, 유동화증권(ABSTB) 등의 채권을 발행해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한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되었습니다. 금융당국은 홈플러스와 MBK파트너스가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이를 공개하지 않은 채 채권을 판매한 행위가 사기적 부정거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홈플러스가 발행한 채권 등의 판매액은 2025년 3월 기준 약 5,899억 원에 달합니다. 이 과정에서 투자자들은 물론, 홈플러스와 거래하던 소상공인들까지 결제대금 지급 지연으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특히,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하면서 소상공인들의 미지급 대금 문제는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었습니다.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의 대주주로서 이번 사태의 핵심 책임자로 지목되고 있으며, 김병주 회장은 이 과정에서 주요 의사결정을 내린 인물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이미 2025년 4월 21일 홈플러스 사태 관련자들을 검찰에 이첩하며 긴급조치(패스트트랙)를 발동한 바 있습니다.

2. 검찰의 압수수색: 5월 17일의 움직임

2025년 5월 17일,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런던에서 귀국하자마자 검찰은 즉각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이승학)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김 회장의 주거지와 MBK파트너스 사무실, 홈플러스 본사를 대상으로 재무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금융당국이 사건을 검찰에 이첩한 지 약 한 달 만에 이루어진 강제수사로, 검찰의 본격적인 수사 의지를 보여줍니다.

검찰은 특히 다음과 같은 사항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신용등급 하락 인지 시점: 홈플러스와 MBK파트너스가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 강등 통보를 받은 시점(2025년 2월 25일) 이전에 이미 강등 가능성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
  • 기업회생 절차 준비: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신청을 준비하면서도 이를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은 채 채권을 발행한 정황.
  • 투자자 피해: 채권 발행으로 조달된 자금이 어떻게 사용되었으며, 투자자들에게 손실이 전가된 과정.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4월 24일 기자간담회에서 “홈플러스와 MBK가 신용등급 하락과 기업회생 신청 계획을 사전에 인지한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히며, 검찰 수사의 단초를 제공했습니다.

3. 김병주 회장의 대응과 논란

  • 김병주 회장은 홈플러스 사태로 인한 사회적 비판이 커지자 3월 16일 입장문을 통해 “소상공인 거래처에 신속히 결제대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을 마련하겠다”며 사재 출연을 약속했습니다.
  • 그러나 구체적인 출연 규모나 방법은 공개하지 않아 업계와 피해자들로부터 진정성 부족이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 특히, 김 회장이 3월 24일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보낸 연례서한에서 홈플러스 사태를 “언론에 약간의 잡음”으로 표현한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습니다.
  • 그는 서한에서 “일부 이해관계자가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지만, 소상공인과 투자자들의 피해를 경시하는 태도로 비쳐졌습니다.
  • 이에 대해 마트산업노동조합 홈플러스지부는 “김 회장이 국회와 금융당국의 압박을 피하기 위해 임시방편으로 사재 출연을 발표한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또한, 김 회장이 사태가 심각해지는 와중에 해외로 출국했다가 귀국한 점도 “무책임한 태도”로 지목되었습니다.
  • 야당은 김 회장의 사재 출연 계획과 함께 국회 청문회 개최를 촉구하며, 구체적인 재원 마련 방안을 4월 10일까지 제시할 것을 요구했으나, 5월 17일 기준으로 뚜렷한 후속 조치는 없는 상황입니다.

4. 사회적 파장과 피해자들의 목소리

홈플러스 사태는 단순한 기업의 재무 문제를 넘어 소상공인, 투자자, 그리고 홈플러스 직원들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소상공인들은 홈플러스가 지급하지 않은 결제대금으로 인해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불완전 판매로 인해 막대한 손실을 입었습니다. 특히, 증권사에서 “안전하다”고 홍보했던 채권이 사실상 회생 절차를 앞둔 기업의 부실 채권이었던 점이 드러나면서 ‘사기 판매’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마트산업노조는 “김병주 회장이 진정 어린 사과 없이 사재 출연을 임시방편으로 발표했다”며, 추가적인 사재 출연과 기업 정상화를 촉구했습니다. 또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집단 소송 움직임이 일고 있으며, 금융감독원의 조사 결과에 따라 형사 책임이 부과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 연합뉴스

 

5. 앞으로의 전망

검찰의 압수수색은 홈플러스 사태 수사의 신호탄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확보된 자료를 바탕으로 김병주 회장과 MBK파트너스 경영진의 혐의를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사기적 부정거래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가 입증될 경우, 김 회장을 포함한 관련자들은 중대한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MBK파트너스뿐 아니라 산하 투자자문사인 스페셜시튜에이션스(SS)까지 검사 범위를 확대하며 추가적인 혐의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는 홈플러스 사태가 단순한 경영 실패가 아니라 체계적인 부정행위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김병주 회장의 책임론을 강조하며 국회 청문회 개최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야당은 “구체적인 재원 마련 방안 없는 전액 변제 약속은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강한 압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6. 결론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은 홈플러스 사태의 진실을 규명하는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이번 사건은 기업의 투명성과 책임, 그리고 투자자와 소상공인을 보호하는 금융 시스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줍니다. 검찰 수사와 금융당국의 조사가 계속되는 가운데, 피해자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고, 책임자들이 합당한 책임을 지는 결과로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참고 자료:

  • KBS 뉴스, “김병주 MBK 회장 귀국…검찰, 압수수색”
  • JTBC 뉴스, “김병주 MBK회장 귀국 직후 압수수색”
  • 서울신문, “김병주 회장9614;증선위, 이번주 홈플러스 사태 검찰 이첩”
  • 동아일보, “검찰, MBK 김병주 집-홈플러스 압수수색”
  • 비즈니스포스트, “MBK 김병주 안이한 홈플러스 사태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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