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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보수 논객 정규재 조갑제 만찬: 대화 내용과 메시지 목적 총정리

by 곰동이와덩달이 2025.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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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N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이재명이 2025년 4월 21일, 대표적인 보수 논객인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과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와 만찬을 가졌습니다. 이 만남은 이재명이 ‘우클릭’과 외연 확장을 강조하며 진영을 넘어선 소통을 시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여러 언론사의 보도를 종합하여 이들이 나눈 대화의 주요 내용과 그에 담긴 메시지를 상세히 정리하였습니다.

 

1. 만찬의 배경과 목적

 
이재명은 최근 실용주의와 중도·보수 포용을 강조하며 민주당의 정체성을 ‘중도보수’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번 만찬은 이러한 외연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합리적 보수 인사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기 위해 이재명 측의 제안으로 성사되었습니다. 정규재와 조갑제는 보수 성향의 언론인 출신이지만, 최근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위법성을 비판하고 탄핵 필요성을 주장하는 ‘찬탄(탄핵 찬성)’ 입장을 보여 이재명과 공통의 접점을 형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규재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진영을 넘어 소통하고, 함께 나라를 걱정하자는 의미의 자리였다”며, 이재명이 “좌익 진영에서 활동해온 만큼 ‘꼴통 보수’의 생각이 궁금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이재명이 보수 진영의 시각을 이해하고, 자신의 정책과 비전을 보수층에 어필하려는 의도를 보여줍니다.

 

2. 대화의 주요 내용

 
정규재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정규재TV’(2025년 4월 23일 방송)와 여러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한 대화 내용을 바탕으로 주요 논점을 정리하였습니다.
 
 

많이.. 중앙선 가까이 오셨네

2.1. 탈이념과 실용주의 강조

 
이재명은 대화에서 “먹고 사는 문제가 중요하다”며 이념 논쟁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그는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에 집중해야지, 무슨 이념 타령이냐”고 말하며, 경제적 실용주의를 핵심 메시지로 내세웠습니다. 이는 민주당의 전통적 진보 노선에서 벗어나 중도층과 보수층의 지지를 얻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 정책적 탈이념: 이재명은 정책 결정에서 진보·보수 이념을 가리지 않고 실효성 있는 방안을 채택하겠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그는 “장관은 보수·진보를 가리지 않고 일 잘하는 사람을 모시겠다”고 말하였습니다. 이는 능력 중심의 인사 원칙을 통해 진영 논리를 초월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냅니다.
  • 과거사 문제 회피: 특히 논란이 된 발언으로, 이재명은 “친일파 과거사 문제를 덮겠다”고 언급하였습니다. 이는 역사적 갈등을 재점화하기보다는 현재의 경제·사회 문제를 우선시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되지만, 민주당 내 진보 세력과 역사 문제에 민감한 유권자들 사이에서 비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2.2. 민주당 내 ‘극좌’ 배제 주장

 
이재명은 민주당 내부의 극좌 세력에 대해 “지난 공천 과정에서 다수 교체했다”며 “극좌는 민주당에 없다”고 단언하였습니다. 이는 민주당이 과격한 이념에서 벗어나 중도적이고 실용적인 정당으로 거듭났음을 강조한 발언입니다. 그러나 이 발언은 당내 일부 세력을 ‘극좌’로 규정하고 공천에서 배제했다는 점에서 ‘숙청’ 논란을 낳았습니다. 미디어오늘은 이 발언이 민주당의 정체성 논쟁을 촉발했다고 지적하였습니다.

 

2.3. 안보와 문화에 대한 논의

 
조갑제는 이재명에게 이승만 정부 시절 체결된 한미상호방위조약의 중요성과 ‘상무(尙武)정신’의 필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이는 조갑제가 평소 주장하는 강한 안보관과 군사적 대비의 중요성을 이재명에게 전달한 것으로, 이재명이 이를 어떻게 수용했는지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이재명은 대화에서 문화·콘텐츠 주제로 화제를 돌리며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를 언급하였습니다. 그는 “K-컬처, K-드라마의 힘이 대단하다”며 한국 문화 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조하였습니다. 이는 경제적 실용주의뿐 아니라 소프트파워를 활용한 국가 브랜드 강화에 관심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2.4. 정규재와의 후속 협업 제안

 
정규재는 이재명에게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정규재TV’에 출연해 경제 현안에 대한 시청자 질문을 받아보자고 제안하였습니다. 이재명은 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언제든지 출연하겠다”고 답하였습니다. 이는 이재명이 보수층 시청자들과 직접 소통하려는 의지를 나타내며, 정규재와의 대화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3. 대화에 담긴 메시지와 의도

 
이재명의 이번 만찬은 단순한 대화 이상의 정치적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주요 메시지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3.1. 중도·보수층 포용을 통한 외연 확장

 
이재명은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진보)뿐 아니라 중도와 보수 유권자까지 아우르는 대선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정규재와 조갑제와의 만남은 보수 진영의 대표적 인물들과 소통함으로써 ‘진영을 초월한 리더’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시도입니다. 한국일보는 이재명이 “먹고사는 문제”를 강조하며 실용주의를 내세운 점을 주목하였습니다.

 

3.2. 탈이념과 경제 중심의 실용주의

 
이재명은 이념 논쟁을 지양하고 경제적 성과에 집중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하였습니다. 이는 최근 한국 사회에서 이념 갈등이 심화된 상황에서 유권자들의 피로감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삶의 질 개선을 약속하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친일파 문제를 덮겠다”는 발언은 역사적 정의를 중시하는 진보층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위험 요소로 작용합니다.

 

3.3. 민주당의 정체성 재정립

 
이재명은 민주당을 ‘중도보수’ 정당으로 규정하며 당의 노선을 재정립하려는 의도를 드러냈습니다. 이는 문재인 정부 시기의 진보적 정책에서 한 발 물러서 실용적이고 포용적인 이미지를 강조한 것입니다. 그러나 당내 ‘극좌’ 배제 발언은 내부 단합에 균열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으며, 당원들과 지지층의 반발을 관리해야 하는 과제를 남겼습니다.

 

4. 논란과 반응

 
이번 만찬과 대화 내용은 긍정적 평가와 비판을 동시에 불러일으켰습니다.

  • 긍정적 반응: 일부에서는 이재명의 진영 초월적 소통 시도를 높이 평가하였습니다. 중앙일보는 이 만남을 “진영을 넘어 나라를 걱정하는 자리”로 묘사하며, 이재명의 유연한 태도를 주목하였습니다.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은 SBS 라디오에서 “조갑제·정규재와의 만남은 신의 한 수”라며 중도 확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였습니다.
  • 부정적 반응: 반면, 미디어오늘은 “친일파 문제를 덮겠다”와 “극좌 교체” 발언이 민주당의 정체성을 훼손하고 당내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비판하였습니다. X 게시물에서도 일부 네티즌은 이재명의 보수 논객 만남을 “장관 자리 구걸”이나 “보수로의 변절”로 비판하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한, 민주당 내부에서도 당의 진보적 가치를 훼손한다는 우려가 제기되었습니다.

 

5. 결론

 
이재명과 정규재·조갑제의 만찬은 그의 대선 전략과 정치적 비전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사건입니다. 그는 탈이념과 실용주의를 강조하며 중도·보수층을 포용하려 하였지만, “친일파 문제 덮기”와 “극좌 배제” 발언은 논란의 불씨를 남겼습니다. 이 만남은 이재명이 진영을 넘어선 소통을 추구하는 동시에 민주당의 정체성을 재정립하려는 도전 과정을 보여줍니다. 향후 이재명이 보수층과의 추가 소통(예: 정규재TV 출연)과 당내 갈등 관리를 어떻게 이어갈지가 그의 대선 행보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것입니다.

 

참고 자료

  • 중앙일보: “이재명, ‘찬탄보수’ 조갑제·정규재와 만찬…외연도 우클릭 확장” (2025.04.22)
  • 미디어오늘: “이재명, 정규재-조갑제 만나 ‘친일파 덮겠다’ ‘당 극좌파 다 교체’ 논란” (2025.04.24)
  • 한국일보: “이재명, 조갑제·정규재와 만찬…‘장관, 보수 진보 가리지 않고 모시겠다’” (2025.04.23)
  • 정규재TV 유튜브 방송 (2025.04.23)
  • X 게시물 (@mediatodaynews, @bearsjy, @historia9110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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