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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추석, 벌초를 다니시나요? - 쯔쯔가무시와 진드기

by 곰동이와덩달이 2024.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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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rscorner@kakao.com

 

가을이 깊어지는 이 시기에 특히 많은 사람들이 벌초와 성묘를 위해 야외 활동을 많이 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와 함께 조심해야 할 질환이 바로 '쯔쯔가무시'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쯔쯔가무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증상 및 예방 방법에 대해 배워보겠습니다.

 

진드기-쯔쯔가무시

쯔쯔가무시란?

쯔쯔가무시는 Orientia tsutsugamushi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주로 동아시아, 동남아시아, 호주 및 태평양 섬 지역에서 발견됩니다. 이 병은 주로 진드기에 의해 전파되며, 감염된 진드기에 물리면 인체에 세균이 침투하게 됩니다.

쯔쯔가무시병은 국내에서 가장 흔한 리케차 질환으로 우리나라 전역에서 발생합니다. 주로 잡목에 서식하는 털진드기가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기 때문입니다. 200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이며, 주로 고 연령층 여성에서 호발 합니다. 9~12월에 벌초나 밤을 따는 등 다양한 이유로 산에 갔다가 털진드기에 물려 감염됩니다. 국내에서 환자 발생 북방 한계선이 연간 8 km 정도의 속도로 북상하는 경향이 나타나는데, 지구온난화로 인한 변화로 추정됩니다.

 

쯔쯔가무시의 증상

1. 잠복기

쯔쯔가무시병의 잠복기는 일반적으로 1~3주입니다. 감염된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린 뒤 1~3주 후에 갑자기 오한, 발열, 두통이 시작됩니다. 이어서 기침, 구토, 근육통, 복통 및 인후염이 동반되며 발진과 가피가 나타납니다.

2. 임상증상

1) 발진

발병 3-7일에 간지럽지 않은 홍반성 구진성 발진이 몸통에서 시작하여 상하지로 퍼집니다. 발진은 직경 3~5 mm의 홍반성 반점으로 경계가 비교적 명확하며, 서로 합쳐지는 경향은 없습니다. 눌러보면 붉은 색이 쉽게 없어지므로 자반 같은 출혈성 병변과 구별됩니다. 발진은 손바닥과 발바닥을 제외한 상, 하지와 체간에 주로 발생하고, 1-2주 정도 지나면 소실됩니다.

2) 가피(eschar)

진드기-쯔쯔가무시
가피-두꺼운 딱지와 홍반(출처:질병관리청)

  • 진드기에 물린 부위에 직경 5-20 mm가량의 가피가 형성되는데 이는 쯔쯔가무시병 진단에 가장 중요한 임상 소견입니다. 털 진드기에 물린 자리는 초기 구진에서 수포, 궤양을 거쳐 검은색 가피로 덮이고 가피 주변은 붉은색 홍반으로 둘러싸이는데 증상이 나타날 때쯤이면 전형적인 가피가 형성됩니다. 가피는 우리나라 쯔쯔가무시병 환자의 약 50-93%에서 관찰되며, 팬티 속, 겨드랑이, 오금 등 피부가 겹치고 습한 부위에 자주 생깁니다. 배꼽, 귓바퀴 뒤, 항문 주위, 머릿속 등 찾기 어려운 곳에 숨어있는 가피도 있으므로 철저한 신체검사가 필요합니다.
  • 가피는 신체의 후면보다는 전면에 많고, 남녀 간에도 다소 차이를 보입니다. 남자의 경우에는 주로 배꼽 하방 전후 30cm 이내의 부위에서 확인되며, 여자는 배꼽 상방 전 흉부, 배꼽 하방 전후 30cm 이내 부위 등의 순으로 확인됩니다. 가피는 가을철 열성질환으로 임상양상이 비슷한 신증후출혈열, 렙토스피라병 발병 초기 쯔쯔가무시병을 감별진단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이 됩니다.

3) 발열

첫째 주 동안 40도에 가까운 고열이 나면서 두통과 결막충혈이 흔히 동반됩니다. 고열, 두통, 결막충혈, 발진은 신증후출혈열, 렙토스피라병 등에서도 나타나는 증상으로 원인질환을 감별하는 데 도움이 되지는 못합니다.

4) 그 외 증상

가장 흔한 증상은 발열과 오한, 두통, 근육통, 전신쇠약감 등으로 거의 모든 환자에서 나타납니다. 그 외 관절통, 인후통, 기침, 오심과 구토, 복통, 가슴답답함, 의식변화, 전신 경련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쯔쯔가무시의 진단

진단은 주로 환자의 병력, 증상 및 검사 결과를 기반으로 합니다. 혈액 검사나 피부 생검을 통해 Orientia tsutsugamushi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PCR(중합효소 연쇄반응) 검사를 통해 세균의 유전 물질을 탐지할 수 있습니다.

쯔쯔가무시의 치료

쯔쯔가무시는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독시사이클린(Doxycycline)**이 가장 많이 사용되며, 치료를 받으면 증상이 빠르게 호전됩니다. 치료를 받지 않으면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치료 기간

중증이 아닐 때는 3일간 치료하기도 하나, 치료 기간이 짧을 경우 재발하는 경우도 있어 일반적으로 7일 치료가 권장됩니다. 약제는 뇌수막염 등 합병증이 있다면 증상 회복 시까지 투여할 수 있으나 아직까지 확실히 정해진 바는 없습니다. 치료 효과가 빨라 항생제를 투여하면 보통 48시간 이내에 열이 떨어집니다. 적절한 항생제 투여 후에도 고열이 지속된다면 말라리아나 뎅기열 등 다른 원인을 고려해보아야 합니다.

  • 항균제 이외에도 중증의 쯔쯔가무시병에서 장기부전이 발생하면 인공호흡기나 혈액투석 등 지지요법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2. 약제 종류

독시사이클린 3일 요법이 테트라사이클린(tetracycline) 7일 요법과 비슷한 치료를 보였고 재발이 없었다고 보고되었으며, 아지트로마이신(azythromycin) 500mg 단회 투여가 독시사이클린 200 mg 7일 요법과 동등한 효과를 보이고, 텔리스로마이신(telithromycin) 800 mg 5일 요법과 독시사이클린 200 mg 5일 요법이 효과가 동등하며 재발이 없었다고 보고된 바 있습니다.

쯔쯔가무시의 예방

쯔쯔가무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드기 방지: 진드기가 서식하는 지역을 피하고, 외출 시 긴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1. 일반적 예방 방법

  •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쯔쯔가무시병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 진드기와 접촉하지 않도록 풀밭에 앉거나 누워서는 안 되며, 빨래 등을 풀밭에 널지 말아야 합니다.
  • 유행기에 관목 숲이나 유행 지역에 가는 것을 피합니다.
  • 불가피할 경우 진드기의 접근을 막는 화학약품(permethrin이나 benzylbenzoate)을 의복이나 모포에 스며들게 합니다.
  • 노출된 피부에 진드기 기피제를 바릅니다.
  • 잔류성 살충제를 진드기 만연 지역에 살포합니다.
  • 노출이 예상되는 경우 긴소매 옷과 바지를 착용하며, 야외 활동 후 바로 옷을 세탁하고 샤워를 해야 합니다.

2. 예방적 화학요법

단기간 쯔쯔가무시병 위험 지역에 노출되는 경우 예방적 화학요법으로 주 1회 독시사이클린(doxycycline) 200 mg을 투여합니다.

3. 공중위생적 시책

환자의 격리는 필요 없고, 유행지에서는 야영지, 광산 시설, 주거지에 린덴, 딜드렌, 클로르단 등을 뿌려 진드기를 제거합니다. 환자가 발생한 지역에서는 발열성 발진 환자가 있는지 주의를 기울이고, 조기 진단 및 치료 시스템을 구축합니다. 쯔쯔가무시병의 여러 혈청형에 모두 효과적인 백신은 아직 없습니다.

  • 모기 기피제 사용: DEET 성분이 포함된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여 진드기로부터 보호할 수 있습니다.
  • 야외 활동 후 샤워하기: 야외 활동 후에는 반드시 샤워를 하고,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 환경 관리: 진드기가 서식할 수 있는 풀밭과 덤불 등을 정리하여 환경을 관리합니다.

결론

쯔쯔가무시는 심각한 감염병이지만,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회복이 가능합니다. 예방 수칙을 잘 지키고,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 쯔쯔가무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철저한 예방 조치를 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아래의 곳에서 도움을 받아 이글을 작성하였습니다.

1: 질병관리청 2: 국민건강정보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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